필립 포스터 Philip Riley Foster
27세 | 1927.01.11 | UK | 혼혈 | Rh+AB | 174cm | 72kg
지팡이 Wand
포도 나무 | 용의 심근 | 12인치 | 유연한 듯 하나 견고함.
직업 Job
마법사 법률 전문 자문가
성격 Character
약삭빠른, 비굴한, 회피성 능구렁이
“잔머리가 좋은 것도 머리가 좋다고 할 수 있으려나?”
관찰력이 좋고 머리가 비상하게 굴러가는 터라,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셈하고 계산하는데 도가 텄습니다. 명민하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눈칫밥 먹으며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에 약삭빠르다는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에이~ 자존심은 밥을 못 벌어다주지만, 눈치는 밥을 먹여주거든요!”
머리 좋은 아이는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빠르게 눈치챘고, 자신을 낮추는 행동에 익숙해졌습니다. 전형적인 순응형 인간. 자존감이 낮은 것이 아니라, 자존심이 없습니다. 순수 혈통의 친구들이나 윗 학년 학생들이 숙제를 대신 하라면 대신 하고, 오늘 대연회장의 간식을 종류 별로 가져오라 심부름 시키면 목 막히지 말라고 음료수까지 대령하지요. 자존심은 바닥입니다, 바닥. 아마 땅 파서 갈레온 나오는 게 더 빠를 걸요?
“아잇 참.”
뺀질뺀질 능청스럽습니다. 입담이 좋아 속에 없는 소리를 꺼내는 것도, 다른 사람을 싹싹하게 회유하는 솜씨도 제법. 잘못이 들켜도 능글능글 넘어가곤 합니다. 좋게 말하면 사람과의 큰 마찰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낸다는 뜻일 테고,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마찰을 피하는 인간이란 뜻일 테죠. 불리한 쪽으로 가지 않으려는, 가더라도 발을 빼려는 회피 성향이 강합니다.
여전합니다.
우리는 모두 비굴하고, 한심하고, 겁도 많고, 순응하고, 졸렬하고, 쪽팔리고, 오늘 내야할 용기를 내일로 미루는 모습을 조금씩 갖고 살아갑니다. 그래요. 보통의 사람들은 매사에 옳음만을 앞세우며 살아가지 않습니다. 때론 치졸함과 순응을 한 움큼 올리고, 때론 정의감과 용기를 두 스푼 덜어내면서. 그저 대단치 못한 선의나 정의 따위를, 제 울타리 안에서 어렴풋한 용기로 끄집어내며 살아감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 평범한 사람이기에…
01 Background
그 누구보다 기사도 정신과는 거리가 먼, 비굴한 소시민 필립 포스터가 그리핀도르에 배정받은 것이 의아할 테죠!
전직 마법 사법부 부모님과 변호사 사무소|“저희 부모님이 머글 사회에서는 좀 잘 나가요.”
부모님 양쪽 다 머글 출신 마법사로, 마법 사법부 직원이었을 정도로 뛰어난 마법사였습니다. 허나 혈통을 이유로 번번히 승진에서 밀려나자 회의감을 느껴 사직. 두 사람은 결국 머글 사회로 돌아갑니다. 부엉이 한 마리를 제외하곤 마법사의 흔적을 모두 지운 채 결혼한 필립의 부모님은, 현재 변호사 사무소를 운영하며 머글 사회에 번듯히 녹아들었습니다.
정의 한 깃|“저희 부모님이요? 머글이나 다름없죠!”
필립은 부모님이 마법 사회와 연을 끊었다 알고 있으나… 실은 은밀하게 정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부모님은 ‘마법사 사회에서 도망쳐 나왔으나 머글 사회에도 적응하지 못해 범죄의 길로 빠지게 된 마법사들’ 과 ‘로코모토르에게 영문도 모르고 헌금을 뜯기고 있는 머글들’ 을 법리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물론 티 나지 않게, 머글의 영수증이나 머글의 법에 국한해서. 또는 마법사 법률의 사각지대를 통해. 머글과 다름없이 사는 부모님이 부엉이 한 마리를 남겨둔 이유도 이에 관련한 마법 사회의 소식 정도는 듣고자 함입니다. 로코모토르가 수면 위로 올라온 이후로 바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일했습니다. 7학년 때 야근과 출장이 잦았던 이유는 이 때문.
첫 번째 마법|“너무 어릴 때라 기억이 잘….”
필립 포스터의 첫 번째 마법은 부모님의 부엉이를 숨기는 마법이었습니다.
로코모토르 측 마법사 한 명이 부모님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겨 부모님의 부엉이를 쫓고 만 겁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더니, 부엉이 깃이 밟히고 만 걸까요? 다행히도, 놀이터에서 놀다가 이 상황을 목격한 필립이 부엉이를 숨겨내는데 성공합니다. 부엉이가 왜 쫓겼는지, 어렸던 필립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사용한 마법이 그의 첫 번째 마법이란 사실입니다.
정의?|“아니아니, 배포가 알량한 거죠.”
정의,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를 실천할 만한 인물은 전혀 아닙니다만, 혼혈이나 머글 출신 마법사를 모질게 대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마찰을 만들고 싶지 않아하는 것에 더 가깝겠네요. 그저 순수 혈통 앞에서 아부를 떠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딱 자신과, 제 주변 사람들이 마법 사회에서 무난히 살아남을 정도로만 행동하는 배포. 필립 역시 자신의 배포가 얄팍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정의|“하… 내 코가 석 자인데, 근데….”
소시민이라 하더라도 사회 정의를 조금씩 실현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약한 이가 손을 내밀면 결국 거절하지 못하고, 부정을 외면하나 결국 직시하고, 불의로부터 도망치는 듯 하나 결국 돌아오고마는… 됨됨이가 바른 아이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쁜 짓을 당하는 것에 큰 불편함을 느낍니다. 자신의 배포가 얄팍하다 여기고 일찌감치 스스로를 낮춘 필립은 모르고 있는 듯 하지만요.
그렇습니다. 필립 포스터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정의를 일으켜세울 수 있는 용기. 여러분이 알려준 용기는….
02 Justice
굿바이, 리리!|“날려 보내주는 것도 용기라 생각한다고.”
호그와트를 졸업한지 딱 일주일이 지난 시점, 리리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죽는 순간을 미리 생각해보기도 했고, 하루하루 즐겁게, 마지막날까지 후회없도록 슬퍼하고 잘 해주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마지막 비행을 보낸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린 시절의 작은 정의여, 안녕.
또 도망갔다던데요?|“용기 알려줬다매?”
로코모토르의 영향력이 확장되며 1945년 중순, 결국 부모님이 하던 일의 덜미가 잡혔고, 마법부에 조사를 받으러 다녀와야 했습니다. 머글법이나 마법사 법률 구멍을 통했기 때문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아냅니다. 필립도 조사를 받긴 했으나, 부모님의 행적을 최근에서야 알게되었음을 인정 받고 무혐의 처분. 마법부에 있던 레비의 도움을 첨가하여 별 탈 없이 마무리 됩니다.
그후로 발푸르기스 기사단의 감시를 받았으나, 필립이 머글 대학에 들어감으로써 ‘저 집은 결국 머글 세계로 또 도망가는구만.’ 하고 신경을 끄게 됐다고 하네요.
법대|“마법부는 깔끔히 포기!”
N.E.W.T 성적도 부족함이 없었으나… 마법 사법부란 워낙 순수 혈통의 높으신 분들의 자제들도 저들 사이에서 경쟁하여 들어가는 부서 아닙니까. 필립은 제 위치를 알았습니다. 교수님을 찾아가도 ‘거긴 네게 어려울 게다. 게다가 부모님 사정도 있잖니. 마법부에 들어가고 싶다면 어디보자… 국제 마법 협력부도 훌륭한 부서란다. 성적도 좋고, 반장도 했으니….’ 라는 답이 돌아오리란 사실을.
호그와트를 졸업한 후, 2년 만에 머글 교육과정을 씹어먹어 어찌저찌 자격을 갖추고, 대학교 법학과에 들어가는데 성공합니다. 호그와트에서 배운 머글학과, 6학년 때부터 해온 공부가 도움이 된 모양. 그런데 막상 들어간 법대에서도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졸업을 간신히 해냈다고요. 엥? 왜 인가 싶어 그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마법사 법률 전문 사무소|“혹시… 재판장에서 옆에 서줄 사람 필요하지 않으세요?”
런던, 마법부 방문객 입구 근처 골목. 머글의 인적이 드문 곳에 작은 사무소가 있습니다. 호그와트 다닐 때 알음알음 모으던 용돈을 사무실 하나 사는데 다 털었습니다. 이 사무소에서 하는 일은… 혈통 막론하고 각종 마법사 법률 상담. 주요 업무는 단연 변호입니다.
마법 사회에는 변호사가 없지 않냐고요? 그렇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마법사들의 재판장에는 변호사석이 존재하지 않지요. 머글 사회와는 다른 형태의 재판을 이루고 있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어찌되었건! 현재 마법 사회에서 피고가 세울 수 있는 것은 증인 뿐. 그 증인이 변호까지 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말이에요. 증인은 혈통 따위의 구질구질한 영수증 없어도 위즌가모트 법정에 설 수 있지 않나요? 이거다. 필립은 그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순수 혈통들이 재판까지 회부되는 경우는 잘 없으므로, 순수 혈통 쪽은 서류 처리나 적당한 합의가 대부분. 주요 고객은 마법 세계에 연고 없는 혼혈 마법사나 머글 태생 마법사들입니다.
마법부 직원도 아니지만,|“오늘 재판 수고하셨고,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뻔질나게 마법부에 드나듭니다. 쟤 또 왔다, 또…. 어찌저찌 잘 해결된 사건도 있지만, 이 시대의 법과 마법부는 불합리한 사회 질서를 강경히 내세우고 있지요. 그렇기에 강력한 처벌을 면하게 하고 완화된 처분, 최소한의 억압을 받게 하는 것이 전략입니다.
재판이 끝나고 나서 적당히 타협해 탐탁찮은 얼굴로 나서는 사법부 직원들한테 따라 붙습니다. 에이, 위원님, 물론 더 호된 처벌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여기긴 하셨잖아요~ 오늘 재판 수고하셨고,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비굴하게 굽신대는 모습, 그리고 호그와트에서 7년 간의 내력이 마법부에 입사한 순수 혈통 또래들을 통해 마법부 내에 알려져 있기에, ─생존 전략으로는 잘 쌓여온 빌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에이미, 마이클, 고마워!― 마법부 내에서 인식은 돈만 주면 머글 태생도 돕는 녀석, 애매한 눈엣가시. 딱 그 정도입니다.
소시민|“뭔 대의라고. 아즈카반에 사식 넣는 것도 눈치 보이는 일이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 뿐이라고요! 1943년의 법 개정으로 재판장에 설 혼혈 마법사나 머글 태생 마법사들이 많을 테니, 약자도 돕고 돈도 벌고~ 라는 표면적 이유를 띄우고 있습니다. 그런 필립에게 앞뒤가 다르다,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돕는 거냐, 이리저리 얍삽하게 붙는다, 그의 도움이 진짜 도움은 맞냐며 탐탁치 않은 시선을 던질지도 모릅니다.
물론 위와 같은 이유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본래 목적은 어디까지나, 주변 사람들이 당하는 부조리로부터 불편함을 느끼고, 그들 만큼은 지켜보겠다는 목적. 대의는 아니지만 마냥 순응하지는 않는, 딱 소시민의 정의입니다. 법을 알고 있으면 최소한 무력하게 당하진 않을 거라면서요. 대단하진 않지만 이를 정의라 부르기에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03 THE ORDER OF THE PHOENIX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우리 미운 털 불사조 기사단에서 동지 하자고 연락이 온 걸 보니, 하… 내 코도 석 자인가 보네…. 하핫?”
법은 정의를 실현하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법은 누군가를 차별하고, 혐오하며, 억압하고, 부조리를 공인합니다. 정의를 비틀면서 사회 질서를 유지한다 표방하지요. 그런 마법사 법률을 빠삭하게 꿰뚫고, 번번히 순혈 아닌 마법사들을 돕는 법조인이 되다보니 필립이 밉보이는 것은 당연지사. 불사조 기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도 자연스럽게 들어왔고요.
불사조 기사단같이 미운 털 박혀서 언제 죽을지 모를 단체에 들어갈 깜냥은 없었습니다. 그저 주변 사람들 눈에서 피눈물 대신 투명한 눈물 흐르게 하기, 아즈카반 갈지도 모르는 친구들 빼내기. 그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려주었지요. 차별, 혐오, 억압, 부조리로 분리된 세상에선 결코 주변 사람들을 지켜낼 수 없다고. 결국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만 지키고 싶은 이들을 지킬 수 있다고…. 한참을 고민한 1950년의 끄트머리, 투덜투덜, 마지못해 불사조 기사단의 제의를 수락합니다.
쥐새끼|“헷.”
은신 마법, 순간이동, 무허가 포트키 제작… 도망과 은닉에 필요한 각종 마법을 기가 막히게 잘 합니다. 아무렴, 그 회피성 인간 필립 포스터인 걸요. 마법부에 재판을 이유로 들락날락대며, 잡혀들어온 불사조 기사단원을 빼내기도 하고, 든든한 은신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상한 처신술로 전쟁 중에도 꽤 오랜 시간 들키지 않았습니다. 마법부나 순수 혈통들 사이에서 애매한 눈엣가시, 돈만 주면 뭐든 하는 것 뿐인 비굴한 놈 이미지였던 덕분이지요. 그렇게 여러 순수 혈통 고객을 상대하며 발푸르기스 기사단의 정보를 야금야금 빼내왔습니다만… 1953년 연말, 결국 걸려서 튑니다. 튄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전선에서 전투, 판세를 보고 후퇴시키거나 부상자를 도주시키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러한 행적 덕분에 진영 가리지 않고 쥐새끼 같은 놈이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현명한 쥐는 세 개의 굴을 파놓는다.|“여차하면 미국으로 튀어야지… 아아, 그래도 티켓 3장은 구해놨다고요. 같이 가실 분?”
필립 포스터는 배수진이란 위험천만한 전략을 감내할만큼 대단한 용기가 있는 인물이 아닙니다. 호그와트의 종전 체결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미국으로 튈 생각이지요! 졸렬한 놈! 하고 손가락질 하면… 그래도 티켓 3장은 구해놨다고, 혼자 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물러터진 인간입니다. 네가 내 변호 안 해주면 나는 어떡하냐고 조르면 남아있어줄지도 모르죠. 아마.
04 PETIT BOURGEOIS
그밖의 비일상|“금연을 할 수가 없어요, 내가~”
발푸르기스 기사단의 감시가 풀리고 1년 즈음 지난 시점, 부모님은 불사조 기사단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도 필립 몰래요. 1950년에 합류 후에야 확인했습니다. 엄마아빠… 말 좀 해주지. 부모님은 지난 전투 부상으로 호그와트 마지막 전투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지독한 골초가 됐습니다. 그래도 냄새는 잘 뺍니다. 조만간 담배 냄새 간단히 빼버리는 주문을 만들 거라는 말이 입버릇. 그런데 그럼 금연하면 되지 않나요?
리리가 떠난 후, 새 부엉이를 들였습니다. 이름은 모모. 리리가 점잖고 예민한 편이었다면, 모모는 활발하고 포용력이 넓습니다.
벤자민의 각종 법적 업무를 돕고 있습니다. 그 클리포트를 돕고 있기에 제법 유명세를 탔고 손님들도 꾸준합니다.
세실리아의 보육원 법적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골칫덩이 그리핀도르 후배, 에드의 수습 건으로 한동안 허리를 펼 날이 없었습니다.
우고가 양자를 입적할 때 도움을 주었습니다. 가족서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문한 꼬장꼬장 순수혈통 저택에서 큰 소동이 나지 않도록 하느라 진땀 뺐다고 합니다. 결과는 제럴드 가족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테지요!
에일린이 청문회에 불려나왔을 때 도움을 주었습니다. 에일린, 진짜….
레비가 발푸르기스 기사단을 배신하고 저 멀리 미국으로 도주했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요, 그에게 영국 마법사 사회와 기사단 정황을 꾸준히 미국으로 알려준 기사단원입니다. 용기 있고 다정한 배신에 신뢰와 경의라는 우표를 붙여서.
그밖에도 친구들이 법적으로 곤란한 일이 생길 때면 부엉이 답장을 보내길 꺼리지 않았습니다.
평범성|“하… 그냥 아부나 떨면서 살려고 했는데.”
로코모토르, 세일럼 회 그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가 관상이 좋으시네요. 하고 말을 걸면 죄송합니다, 바빠서요~ 하고 지나가지 않습니까. 물론 우리 모두 종교적 목적이 아닌, 각자의 사정으로 몸 담고 있음을 압니다. 적당히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가다가 주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나서야 허겁지겁 끌고 나오지요. 그런 스탠스를 유지 중인 평범한 사람.
그래요. 정의란 대단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그저 가까운 이들을 지키겠다는 마음, 그 작은 용기에서 시작되지요.
호그와트 전투 직전, 마지막 은신처는 고드릭 골짜기에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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