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포스터 Philip Riley Foster
17세 | 1927.01.11 | UK | 혼혈 | Rh+AB | 172cm | 78kg
지팡이 Wand
포도 나무 | 용의 심근 | 12인치 | 유연한 듯 하나 견고함.
성격 Character
약삭빠른, 비굴한, 회피성 능구렁이
“잔머리가 좋은 것도 머리가 좋다고 할 수 있으려나?”
관찰력이 좋고 머리가 비상하게 굴러가는 터라,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셈하고 계산하는데 도가 텄습니다. 명민하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눈칫밥 먹으며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에 약삭빠르다는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에이~ 자존심은 밥을 못 벌어다주지만, 눈치는 밥을 먹여주거든요!”
머리 좋은 아이는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빠르게 눈치챘고, 자신을 낮추는 행동에 익숙해졌습니다. 전형적인 순응형 인간. 자존감이 낮은 것이 아니라, 자존심이 없습니다. 순수 혈통의 친구들이나 윗 학년 학생들이 숙제를 대신 하라면 대신 하고, 오늘 대연회장의 간식을 종류 별로 가져오라 심부름 시키면 목 막히지 말라고 음료수까지 대령하지요. 자존심은 바닥입니다, 바닥. 아마 땅 파서 갈레온 나오는 게 더 빠를 걸요?
“아잇 참.”
뺀질뺀질 능청스럽습니다. 입담이 좋아 속에 없는 소리를 꺼내는 것도, 다른 사람을 싹싹하게 회유하는 솜씨도 제법. 잘못이 들켜도 능글능글 넘어가곤 합니다. 좋게 말하면 사람과의 큰 마찰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낸다는 뜻일 테고,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마찰을 피하는 인간이란 뜻일 테죠. 불리한 쪽으로 가지 않으려는, 가더라도 발을 빼려는 회피 성향이 강합니다.
네, 여전하지만…,
조금은 덜 합니다. 모두가 주물러 도와준 덕분이겠지요.
기타 Ego
법 공부|“넵넵, 장관님 따까리나 하려고요.”
O.W.L은 평범하고 무난무난, 그럭저럭 성적을 받아서 N.E.W.T도 그럴 줄 알았으나… 어라? 이게 무슨 일인가요? 6학년 말부터 미친듯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뭘 그리 열심히 파고 있나 보면, N.E.W.T 공부에다 마법·머글 가리지 않고 법 공부를 더해 하고 있습니다. 마법부 법률 관련 직원 친지를 둔 학생들에게 싹싹 빌어 공부할 거리를 받아냈고, 머글학 교수님과의 상담으로 머글 사회 외의 머글 예체능 강의를 할 때에는 들어오지 않고 개인 공부를 해도 괜찮다는 허락도 받았습니다.
흉기로 써도 이상하지 않은 무거운 책만 잔뜩 들고 퀭하게 다니는 필립 포스터의 모습은 생소합니다. 너 과제 대필 다시 하니? 아님 어디 아파? 하는 질문에 뻔질나게 시달립니다. 물어보면 별 대단한 이유는 아닌지 ‘사람 꼴로 살려고….’ 라고 대답하지만, 영 설득력이 없었던 걸까요. 질문에 여전히 시달리다보니 최근 답은 짜증 섞인 ‘넵넵, 장관님 따까리나 하려고요.’ 로 갱신되었습니다. 평소 필립 포스터의 이미지가 그러했듯이…(…) 이쪽으로 납득되었고, 대충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구질구질|“훌쩍….”
부엉이 리리가 많이 늙었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래 패밀리어의 주인이던 부모님은 이별을 준비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한 어른이지만, 필립은 아직 어리지요. 부엉이 이야기를 할 때면 구질구질 눈물이 많아집니다. 짬 날 때면 부엉이장에 틀어박혀 좋은 간식을 먹이고 털을 빗어주고 있기에, 필립을 찾을 땐 부엉이장을 가장 먼저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밖의 일상|“하핫.”
선택과목은 산술점, 마법 생물 돌보기, 그리고 점술은 5학년에 이르러 옮겨달라 조르고 졸라 머글학으로 옮겼습니다. 마침내 점술 탈출~!
퀴디치 중계를 여전히 하고 있긴 하지만 래번클로의 친한 3학년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느라 바빠지기도 했고, 곧 졸업이기도 하니 바톤 터치를 할 요량.
5학년 때 한 번, 6학년 때 한 번, 다른 학년의 여학생들과 사귀었습니다. 한 번은 차였고, 한 번은 학업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부모님의 야근과 출장이 잦습니다. 방학 중 집에 있는 날은 거의 혼자서 보냈습니다. 뭐, 그래도 이제 17살이니 혼자서 지내는 것 정도야 문제 없지만요. 덕분에 요리 솜씨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겸사겸사 과자로 점철된 식단을 교정하는데 성공합니다.
체스를 비롯한 보드게임에 취미가 있고, 마법사 체스에 져서 울고 있는 저학년을 지나치지 못하고 강한 놈으로 키워냅니다.
벤자민과 함께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부자를 친구로 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군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천재 마도공학자 ―사장님이 그리 불러달랬습니다.― 의 공방에서 일하다 설계도면을 좀 볼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오두막이 허물어져 실직했습니다. 이런… 내 계약서.
그밖에도 별 탈 없었기에 퀴디치 경기, 런던이나 다이애건 앨리에서의 만남 같은 약속을 모두 지켰습니다.
이렇듯 본인은 무탈히 자랐으나 숨 가쁘게 돌아가는 친구들의 사정은 눈에 띕니다. 눈치라도 빠르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신경이 꽤나 쓰이는 모양.
소시민|“7학년이 될 때까지 마법의 모자가 왜 저를 이곳에 보냈는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기사도 정신과 소시민은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요. 그렇습니다. 조금은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비굴하고, 한심하고, 겁도 많고, 순응하고, 졸렬하고, 쪽팔리고, 오늘 내야할 용기를 내일로 미루는… 여전히 그리핀도르와는 거리가 먼 인간.
하지만 말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매사에 옳음만을 앞세우며 살아가지 않습니다. 때론 치졸함과 순응을 한 움큼 올리고, 때론 정의감과 용기를 두 스푼 덜어내면서. 그저 대단치 못한 선의나 정의 따위를, 제 울타리 안에서 어렴풋한 용기로 끄집어내며 살아감을 잊지 마십시오.
자, 호그와트에서의 마지막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필립 포스터가 그리핀도르에 배정된 이유를 찾아줄 수 있을까요?
정의 한 깃|“저희 부모님이요? 머글이나 다름없죠!”
필립은 부모님이 마법 사회와 연을 끊었다 알고 있으나… 실은 은밀하게 정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부모님은 ‘마법사 사회에서 도망쳐 나왔으나 머글 사회에도 적응하지 못해 범죄의 길로 빠지게 된 마법사들’ 과 ‘로코모토르에게 영문도 모르고 헌금을 뜯기고 있는 머글들’ 을 법리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물론 티 나지 않게, 머글의 영수증이나 머글의 법에 국한해서. 또는 마법사 법률의 사각지대를 통해. 머글과 다름없이 사는 부모님이 부엉이 한 마리를 남겨둔 이유도 이에 관련한 마법 사회의 소식 정도는 듣고자 함입니다. 로코모토르가 수면 위로 올라온 이후로 바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일하는 중입니다. 야근과 출장이 잦은 이유는 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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